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오는 이유 5가지
콜레스테롤 수치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혈전을 발생시키기가 쉽고, 혈전이 혈관을 돌고 돌다가 뇌혈관에 박히면 뇌경색, 심장 혈관에 박히면 심근경색이 됩니다. 이렇게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를 유발하는 콜레스테롤은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4가지로 수치를 표현하는데요. HDL 콜레스테롤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고 LDL 콜레스테롤은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입니다. 중성지방 역시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이죠. 3가지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거나,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낮으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혈압 120mmHg 미만, 혈당 100mg/dL 미만, 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가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한 혈관 건강을 위해 기억해야 하는 대표적인 수치들입니다. 아래 사진은 한국지질 동맥경화학회의 진료지침위원회에서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치료 지침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이 표의 수치에 따라 나의 콜레스테롤이 적정 수치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나의 콜레스테롤이 좋지 않다면 평상시 일상생활에서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습관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고쳐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습관
1. 콜레스테롤과 연관된 질환
콜레스테롤이 올라가 있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과는 전혀 관련 없는 진단명이라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알고보면 관련성이 큰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습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에도 고지혈증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생길 수가 있고 신증후군, 만성신부전, 당뇨, 간질환 같은 경우에도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
포화지방은 체내 합성이 가능한 고체 형태의 지방입니다. 주로 동물성 식품인 소고기나 돼지고기의 기름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우유나 버터, 치즈, 팜유, 코코넛유 같은 음식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포화지방의 섭취는 하루 총 열량의 7% 미만, 일일 15g 이상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되어 있습니다.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과 함께 인체 유지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이지만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은 먹으면 먹을수록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불포화지방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은 보통 생선이나 견과류에 많이 들어습니다.
3.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량
활동량이 적으면 적을수록 비만이 될 확률이 높이지고, 비만은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체중이 표준 체중을 넘는 비만이거나, 육체 활동이 남들보다 적은 경우에는 우리 몸속에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가게 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게 됩니다. 인스턴트나 야식, 배달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평소 출퇴근 할때도 계단을 이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4. 흡연
흡연은 여러가지 질환의 원인이 되는데 콜레스테롤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여러 논문의 메타분석에 따르면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는 총콜레스테롤이 3%, 중성지방이 9.1%, LDL 콜레스테롤이 1.7%씩 증가하고 HDL 콜레스테롤은 5.7% 감소했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흡연은 심혈관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 중 하나로, 혈관 건강에 직접적인 타격을 줍니다. 간접흡연만으로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배우자를 위해서라도 금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가족력
만약 정상이거나 마른 체중인데도 불구하고, 또 20~30대의 젊은 연령인데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 고지혈증은 50대 이상에게 발생하는 것과는 다르게 20대, 빠르게는 10대에게서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조절하는 LDL 수용체의 유전적 변이 때문에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치에 비해 1.5~4배까지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만약 아버지나 어머니 중 한 분이 고지혈증이 있거나 형제자매에게 고지혈증이 있다면 이상지질혈증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