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독감에 잘 걸리지 않게 면역력을 높이는법
감기·독감
요즘 감기나 독감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절대 안 걸리는 방법은 없지만, 덜 걸리도록 관리하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감기나 독감 같은 유행성 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내 몸의 면역력을 올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럼, 면역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코 관리
겨울철에 감기에 취약해지는 이유가 바로 코에 있다는 연구가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추위가 감기 바이러스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아닌 콧솟에 있는 수십억 개의 바이러스 퇴치 세포를 없애버리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린다는 내용의 연구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코 안의 온도가 5도만 내려가더라도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싸우는 콧구멍 속의 세포의 약 50%가 죽어버린다고 합니다. 보통 호흡기 바이러스는 몸 내부로 침투하기 위한 통로로 코를 사용합니다. 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사람의 코에는 침입한 바이러스를 즉시 감지해 내는 세포들이 있습니다. 실험 연구에서 참가자들을 4도의 추운 날씨에 15분 동안 노출한 후 코 안의 온도가 5도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감기 바이러스를 주입했더니 바이러스를 낚아채는 특정 물질들의 수가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원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이 특정 물질들의 수가 160% 정도 급증하는데, 코 안의 온도가 5도 낮아졌을 뿐인데 바이러스를 내쫓는 특정 물질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죠. 따라서 겨울철에 코 내부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입니다. 실외 마스크가 해제됐는데 다시 마스크를 쓰는 게 갑갑할 수 있지만 코의 온도를 지키는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호흡 방법
평소에 코로 호흡하시나요, 입으로 호흡하시나요?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예시를 준비했습니다.
- 자고 일어나면 목이 붓거나 따갑다.
- 방 안이 건조하면 목이 아프다.
- 아무생각없이 거울을 봤는데 입을 벌리고 있다.
- 입술이 항상 건조하고 거칠다.
- 입이 항상 말라있고 입 냄새가 난다.
이런 것들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입으로 호흡하고 계시는 중입니다.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후두염, 인후염과 같은 목의 염증을 비롯하여 치주질환, 얼굴의 변형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호흡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호흡을 하게 되면, 코에 생기기 쉬운 염증도 예방할 수 있고 코하고 연결된 목과 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코호흡을 했더니 안구건조증이 사라진 사례도 있습니다.
수면
잠이 부족하게 되면 신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정말 딱 맞는 말인데요. 특히 감기나 독감에 잘 걸리시는 분들은 잠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미 많은 연구가 발표된 사실인데요. 잠이 부족한 사람들은 숙면을 취한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위의 연구에서는 잠자는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은 7시간 이상인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4.5배 이상 높았습니다. 반면에 수면시간이 7시간 이상은 아니지만 6~7시간 잔 사람들은 7시간 이상 잔 사람들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하루에 6~7시간만 수면시간을 챙기더라도 감기에 강한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