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것은 그리 이상한 현상은 아닌데요. 전 국민의 50% 이상이 경험한다고 하며, 이를 야간뇨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뇨에 걸린 사람이 새벽에 야간뇨를 보게 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공복혈당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비당뇨인의 경우에도 수면을 방해할 정도의 야간뇨는 면역력과 집중력을 점차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야간뇨 때문에 잠에서 걔는 것이 며칠 이상 반복된다면 그 이유를 파악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야간뇨가 생기는 첫 번째 원인은 혈당조절이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당뇨에 걸린 사람들은 체내의 혈당이 높아지면, 우리 몸의 포도당은 체내 다량의 수분과 함께 소변으로 배출되는데요.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포도당을 요당이라고 합니다. 혈당이 높다면 더 많은 양의 포도당을 빼내야 하기 때문에 수분도 더 많이 배출됩니다. 그래서 몸 안의 수분이 점점 더 모자라져서 갈증은 심해지고 물을 많이 마시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렇게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변보는 횟수도 증가하게 되는데요. 이를 삼투성 다뇨라고 합니다. 만약 밤에 잘 때도 높은 혈당이 유지된다면 더 심한 야간뇨가 발생하게 됩니다. 혈당 조절이 잘 안돼서 야간뇨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것이라면 당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야간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야간뇨의 두 번째 원인은 불면증입니다. 밤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불면증이 원인입니다. 불면증 때문에 소변을 보는 것인지, 소변 때문에 잠을 못자는 것인지 확인해 보려면 소변량을 확인해 보면 됩니다. 만약 야간뇨 때문에 잠에서 깼다면 대부분 소변량이 아주 많습니다. 소변량이 많을 뿐 아니라, 자다가 일어나서 급하게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반면에 불면증으로 인해 야간뇨가 생겼다면 소변량이 많지 않고, 급하게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볼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불면증 치료로 나아질 수 있습니다.
야간뇨의 세 번째 원인은 과민성 방광, 전립선 비대증 등 비뇨기계의 문제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병리적 원인은 과민성 방광으로,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 감소로 요도 및 방광이 노화가 되서 발생합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성 비대증이 동반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야간뇨의 네 번째 원인은 생활습관입니다. 잠들기 전에 물을 많이 마시거나 음주, 카페인 섭취 등으로 인해 야간뇨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잠들기 2시간 전에 물을 마시지 말고, 짜게 먹지 말고, 카페인 섭취는 오후 3시 전에만 마시기 등 생활습관을 고치기만 해도 야간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야간뇨의 다섯번 째 원인은 약물입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고혈압약 중에 이뇨제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어 야간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에서도 소변으로 당을 빼는 약물이 있어서 이로 인해 야간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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