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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도 운동이 될까?

골프의 운동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논의가 많은 주제인데요. 당연히 운동 효과가 있습니다. 결국 골프도 몸을 움직이며 하는 활동이니까요. 하지만 헬스, 축구 등 고강도 운동에 비해서 운동의 강도는 떨어지긴 합니다. 실내골프든 필드 골프든 어찌 됐든 스윙을 통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고 실외에서도 카트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닌다면 유산소 운동까지 겸해서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골프의 18홀을 다 걸어서 돈다면 1,000~1,500kcal 정도의 칼로리를 소모하게 된다고 합니다. 스윙을 할 때 사용되는 신체 부위는 하체부터 척추, 상체 근육까지 특히나 휘두를 때 사용되는 코어근육이 중심축으로 작용해야 하기 때문에 전신근육을 모두 다 사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척추기립근을 쓰기 때문에 복부 근육도 사용하죠. 그래서 스윙을 많이 하다 보면 골프를 통해서 허리가 날씬해지고 복부살이 빠질 수 있습니다. 척추기립근을 많이 쓰니까 척추 건강도 챙길 수 있고요.

 

 

운동 외에 다른 효과

이렇게 운동적인 효과 외에도 골프를 하면 다양한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울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고, 노인의 사망 위험도 감소되고 남성에게서 치매 발병 위험도 감소되는 등의 효과도 있죠.

 

실제로 골프가 우울증을 완화, 호전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필드에 나갔을 때 필드 색깔이 초록색인데 그 초록색이 우리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로토닌 합성을 돕는 햇빛을 계속 쐬기 때문에 우울증이 어느 정도 호전된다고 합니다. 또한, 목표를 두고 달성을 해야 하는 운동인만큼 집중력 항상에도 도움을 주고 혼자 치는 것보단 같이 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회적 교류가 많아져 우울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죠.

 

미국 연구진의 보고에 따르면 65세 이상 성인에서 심장질환 및 뇌졸중 위험 요인에 대한 심혈관 건강연구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골프를 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현저히 낮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10년의 연구 기간 동안 반년에 한 번씩 병원에 방문해서 임상 검사들을 진행했고, 평균연령 72세인 대상자 7,000명 중에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골프를 치는 환자 400명에게 사망률이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들의 사망률을 24.6%였는데 골프를 쳤던 사람들의 사망률은 15.1%로 꽤나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골프라는 것이 운동 효과가 다른 격렬한 운동에 비해 약간 떨어지더라도 결국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고, 운동을 하면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면서 혈류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뇌의 자극도 활성화됩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뇌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감소된 것이죠.

 

일본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골프를 치는 남성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37%나 낮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평균 나이 61세 44,000명을 대상으로 골프와 치매 발생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본 결과, 골프를 치지 않는 경우에 비해 골프를 치는 경우에 치매 발병률이 37%나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죠. 완벽한 퍼팅이나 벙커를 피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계산이 일어나게 되고, 이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 것입니다. 특이하게 여성의 경우에는 오히려 치매 예방에 큰 관련성이 없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주의사항

골프는 한쪽으로만 스윙을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상체 한쪽에 고질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스윙 동작에서 높은 압력이 허리에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허리에 힘을 너무 많이 주고 스윙을 하면 약간만 힘이 많이 들어가거나 자세가 어긋났을 때, 허리근육과 주변 인대, 디스크까지 강한 충격이 전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근력 운동을 병행해서 자주 쓰는 근육 특히 척추 기립근을 단련해 주어야 골프를 치며 다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상을 입기 쉬운 연령이 좀 있으신 분들이나 허리가 좀 약하신 분들의 경우, 허리에 힘을 덜 주어야 한다는 것을 계속 기억하고 있어야 하며 허리를 단련시키는 코어운동(플랭크)을 계속적으로 병행해주면서 I자형 자세로 골프를 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힘 조절이 잘못되면 허리 외에도 여러 군데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클럽을 잡을 때 그립에 힘을 너무 많이 주게 되면 손가락 힘줄에 이상이 생겨서 방아쇠수지 증상이 일어날 수 있고, 손목 힘줄 주위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흔히들 골프 엘보로 알고 있는 주관절 내측의 상과염 같은 부위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고, 테니스 엘보로 알려진 외측 상과염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깨 근육이 약해지는 50대 이후로는 회전근개가 파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전근개는 어깨의 관절을 덮고 있는 4개의 힘줄을 말하는데요. 팔이 회전할 때 회전근개가 어깨 관절을 붙잡아 주면서 팔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데 골프를 칠 때 너무 심한 스윙을 하게 되면 이 회전근개 중에 하나가 파열이 되면서 극심한 통증과 함께 팔의 움직임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손상 정도에 따라 단순한 염증부터 부분파열, 완전파열까지 갈 수 있습니다. 만약 이때 통증을 참고 계속 운동을 하게 되면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통증이 심해지면, 너무 심한 통증 때문에 낮에 아플 뿐 아니라 밤에 아파서 잠을 못 자는 상황도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내가 골프를 치는데 어깨가 좀 아프다 싶으면 반드시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스트레칭

이렇게 증상을 나타나기 전 예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스트레칭입니다. 골프 치기 전 30분 간 충분한 스트레칭을 했을 때 골프로 인한 부상의 위험성이 현저히 줄어들고 비거리는 오히려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할 대에는 많이 사용하는 상반신을 중심으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어야 합니다. 어깨, 가슴, 복부, 몸의 측면, 등, 다리, 앞쪽 손목까지 천천히 잘 풀어주어야 부상도 예방할 뿐 아니라 더 긴 비거리를 칠 수 있으니 스트레칭을 빼먹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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