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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특유의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이 되면 더 심해지는데요. 사람은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는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죠.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인 냄새는 왜 발생하는 걸까요?

 

노인 냄새의 원인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체취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는 나지 않았던 노인 냄새가 날 수도 있는데요. 어렸을 때 할머니 집에 놀러 갔을 때 맡았던 할머니 특유의 냄새가 기억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는 기분 나빴던 기억은 아니고 아련한 추억이지만요.

 

이렇게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체취는 좋으면 좋은 기억이 남지만, 나쁜 냄새가 난다면 신경도 쓰이고 남들에게 좋지 못한 기억을 남겨줍니다. 노인냄새가 나면 자존감이 하락하고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돼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그 원인은 바로 피부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40대가 되면 노화가 시작되면서 피부가 산성화가 됩니다. 노인냄새의 원인은 바로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로, 피지 속의 지방산이 산화되면서 노네날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고, 이 물질이 노인냄새를 유발하는 것이죠. 노네날은 보통 40세 이상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며, 50세, 60세가 되면 노네날이 더욱더 많아지게 됩니다. 노네날이 모공에 쌓여 부패하면서 퀴퀴한 냄새를 나게 하는 것이죠. 주로 신체부위 중에서 머리, 목뒤, 가슴, 겨드랑이, 등, 귀뒤에서 냄새가 특히 심하게 납니다.

 

젊을 때는 신진대사가 원활해서 체내의 노폐물 배출도 활발합니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각종 대사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데요. 노인이 되면 운동을 해도 땀이 많이 생성되지 않습니다. 땀 분비량이 줄면서 노폐물이 모공에 계속해서 쌓이게 되면서 냄새가 더욱 심해지는 것이죠. 이렇게 체외로 배출되어야 할 각종 노폐물들이 배출되지 못하고 몸에 축적되는 것도 노인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술은 노네날 분비를 촉진하고, 흡연은 노네날 분해를 억제합니다. 이 둘을 동시에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더 심한 냄새가 나게 되겠죠.

 

나이가 들면 입냄새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침샘에서 침 분비가 줄어들면서 입이 자꾸 마르는 구강 건조증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의 약물에는 침 분비량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입은 건조할수록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져 입 냄새를 유발합니다.

 

노인냄새 없애는 법

당연하지만, 목욕 및 샤워를 잘해야 합니다. 비누와 바디워시로 충분히 거품을 내고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닦아내세요. 특히 샤워나 목욕을 할 때, 냄새가 많이 나는 부위를 꼼꼼하게 씻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타구니, 겨드랑이, 발가락 사이 등 살이 접촉하는 부위는 특히 신경써서 닦아주세요. 의외로 귀 뒤쪽이 악취가 제일 많이 나는 곳이기 때문에 놓치지 말고 꼬꼬 닦아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심한 노인 냄새는 가벼운 샤워만으로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데요. 따라서 샤워는 매일 하되,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목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을 따뜻한 물에 30분 정도 담그는 목욕이 노인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목욕을 하면 모공이 열려서 쌓여있는 각질과 노폐물들이 빠져나가 노인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습니다. 목욕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바디로션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옷을 자주 갈아입고, 침구류도 주기적으로 빨아주어야 합니다. 속옷은 땀과 체취, 인체의 각종 분비물을 잘 흡수해주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속옷은 가급적 매일 갈아입어야 하고, 주기적으로 의류를 세탁해 주어야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매일 피부와 접촉하는 침구류에도 노네날이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세탁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화도 최소 2켤레를 구매해서 번갈아가며 신는 것이 좋습니다.

 

식습관도 조절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수분이 줄어들게 되는데, 충분한 수분섭취는 노네날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냄새가 더 강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루에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 마시는 것이 힘들다면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 선택인데요. 녹차에는 항산화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해독하고 탈취효과가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은 지방산을 많이 만들어서 냄새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방산 함유량이 많은 육류나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산화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햇빛을 쬐면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외선에는 살균 효과가 있어서 냄새 제거에 탁훨합니다. 하루 15분 이상 햇빛 아래에서 적당한 운동을 겸해주면 노인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절대 무리해서 운동하지 말고,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몸을 움직일수록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어서 노네날 같은 노폐물이 잘 배출될 수 있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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